1. 어서 식욕도 되찾고 하혈도 멈추어야할텐데, 이러다간 도저히 몸이 못버티겠다. 도대체 잠을 제대로 자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 (결코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어디가서든 튼튼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체력이였는데, 왜이리 약골이 되어버린걸까? 아이고. 그냥 눈 딱 감고 엄마가 말하던 보약이나 해달래야지. 아무리 이러쿵 저러쿵 해도 힘들고 아플땐 역시 가족이 제일인게다. 아무래도 엄마랑 좀 더 친한척 해야겠다. 요사이 갈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고 계시다던데, 가을가기 전에 민둥산이나 소금강이라도 같이 한번 다녀와야지.
2. 약음기도 왔고, 튜닝기도 도착. 리코더나 피리로 튜닝을 해보겠다던 생각 자체가 나같은 상대음감자에겐 나이브한 착각이였을 뿐이었다.(ㅎ) 그건 그렇고, 벌려놓은 일들이 너무 많아져 아무래도 엘리야드 수업은 포기해야하나.를 놓고 고민중. 사실 지금 마음같아서는 다 관둬버리고 혼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만 싶은데, 이 나이 먹도록 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책임'이란게 생겨버렸나보다. 그것이 돈 몇푼짜리든 스스로와의 약속같은 것이든. 그 아무리 사소한 것이더라도 쉽게 버릴 수 있는게 점점 적어진다. 왠지 서글프다. 실연당한 다음날 세미나 '간식'당번이라니!
3. 하루종일 감정이 울컥한터라 일기쓰는 것도 쉽지 않아 몇 번을 지웠다가 다시 썼다가를 반복. 어차피 이 곳은 S 빼고는 아무도 모르는 곳인데, 왜 이러고 있나. 쳇.
'쾌활', '명랑' 모두 다 개나줘버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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