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주고 받은 대화를 하나하나를 곱씹다가 문득.
"뻬쩨르부르크 여행은 준비 잘 하고 있나?"
라는 질문이 생각났다.
서둘러 러시아전문여행사를 검색하고 순식간에 일정과 스케쥴을 결정했다. 러시아라면 거주fee 부터 야간열차까지 무언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아 미뤄놓고 있었는데, 막상 뭐 복잡한거라고는 하나도 없잖아!
그냥 돈만 내면 되는 것이였어. 젠장
이렇게 쉽게 다녀와서는 혼자 힘으로 갔다왔다고 뻥을 치며 잘난척하겠지? 아- 나 병신같다.
여행이란게 이렇게 쉬워서는 안된다. 설레이지만 두려워야하고, 새롭지만 지겨워야한다. 헌데 다들 너무 쉽게 돈 몇 푼 쥐고 여행을 흉내내려고만 한다. 정말 지독하게 고통스러운 여행을 하고 싶다. 러시아란 곳이 두 번다시 어디론가 떠나기 싫을 정도로 고통스럽고 아픈 곳이였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어서 끼릴문자라만이라도 빨리 떼고 튜터에게 졸라 인삿말이라도 배워야할텐데... 참! 지난주 도선생 뒷풀이 후기를 전해들었는데, 그 세미나 참석인원중 상당수가 세미나 시작 후 실연을 당했단다. 역시 토요일 저녁에 어두침침한 도선생이나 읽고 있으니 이렇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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