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4일 목요일

때로는 조그만 일에 집착할 필요가 있다. (6/24)

 

 

--  지난 주까지만 해도 메슥거림때문에 혼자 있을 때면 연두부로만 끼니를 떼우곤 했는데, 어느 순간 '스르르' 나아져버렸다. 남들은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에 입맛 없다고 난리던데, 어찌된 게 나는 하루종일 배만 고픈 거다. 점심에는 칼국수 국물까지 통째로 드링킹하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12:48)

 

 

--  결국 넷북을 새로 장만하기로 결정! 8개월 째 동생 넷북을 주말마다 들고다녔는데, 언젠가부터 스스로가 대단히 염치없다는 생각이 들게되어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더라. 이왕 마련하기로 한거, '춈 좋은' 노트북 급으로 가느냐. 아니면 만만한 넷북으로 가느냐로 며칠째 끙끙 앓다가... 어차피 세컨인데다, 오로지 '글쓰는' 용도로만 쓰일 게 뻔하니깐, 결국 제일 싸고 제일 무식해보이는 요놈으로 선택. '팬시'한건 디자이너나 여대생들에게나 어울리는거고, 모름지기 작가의 넷북이라면 이렇게 순박해야하는거 아니겠솸?

(말은 이렇게 하고 있으나, 도시바나 소니 바이오가 탐나 눈물 찔끔.)   (13:20)

 

 

--  요사이 씨네마테끄에서는 페데리코 펠리니 회고전이 한창이다. 최대한 감정적 스트레스를 피해보겠다고 조금이라도 진지해보이는 영화들은 요리조리 피해다니고 있는 요즈음이지만, 그래도 가끔 이렇게 고전 영화는 속된 말로 '땡길 때'가 있다. 이번주 토요일에 상영되는 '라 돌체 비타(달콤한 인생)'은 예전부터 스크린으로 꼭 한번 보고 싶었던 영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주말 1시는 나에게 너무나 무리한 시간대인 거다. 아쉬운대로 4시 반 '길'로 예매 완료. 끝나고는 모처럼 인사동 '하루'에 가서 열공할 계획을 세워두었다. 잇힝  (14:19)

 

 

--  아직 점심 먹은 지 3시간도 채 안지났는데, 벌써 자그만치 '배가 고프다'.  이럴땐 커피믹스로 배를 채우는 수 밖에 없다. 흙  (15:24)

 

 

--  아. 오늘 집에 일찍 들어가서 현미 발아시켜야하는데, 깜빡했다. 약속을 잡아버렸다. 쳇. 웰빙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군화. ㄷ (16:12)

 

 

+ 하루종일 배고팠다는 실없는 얘기만 써놨는데, 도대체 방문자수가 이게 왠일.. ㅜ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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