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 : ① 오전 출발시? - 하노이 도착 후 기차표 예매, 현지 여행사 접촉② 오후 출발시? - 하노이 도착 V 하노이 숙박
일 : ① 이 가능하다면, 근교 일일 투어. (호아루/퍼퓸 파고다)
② 라면 그냥 닥치고 기차표 예매, 현지 여행사 접촉. 이후 시내 관광 V 하노이 숙박
월 : 숙소에서 짐 싸고 나와, 하롱베이로 고고! V 로맨틱하다! 선상 숙박
화 : 하노이 도착(오후 3~5시 쯤) 시내에서 어슬렁대다, 라오까이행 야간 기차 탑승 V 기차 숙박
수 : 싸파 도착, 숙소 구하기. 트래킹이나 홈스테이 체험 여부는 각자 취향에 따라! V 싸파 숙박
목 : 싸파 어슬렁거리기 후 라오까이로 돌아가 하노이행 기차 탑승 V 기차 숙박
금 : 하노이 도착, 시내 관광을 겸한 혁명 유적 탐방 V 하노이 숙박
토 : 관광없이 오로지 '데이트', 서울로 출발 (23시 경)
론리플래닛은 아직 배송도 되지 않았는데, 일단 마구 날림으로 급하게 여행 일정표를 작성했다. 혼자 가려던 생각에 아무 계획도 세워놓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함께 가는 사람이 생긴 바람에 마음이 급해진 것. 대강 일정의 '와꾸'를 짜놓고 나니, 미리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 지가 이제야 실감이 난다.
일단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 숙소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야할 테고, 현지 여행사 시세를 적당히 파악해가야 하롱베이 투어에 있어 바가지를 안쓰게 될 터.. 더불어 가급적 한국인들이나 미국 양키들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업체를 선정해야 할 테고... 무엇보다도 들쑥날쑥한 비행기표 요금 비교가 제일 관건이다. 일정이 저렇게나 널널한 건 비행기 요금 탓에 혹시나 직항을 못 타게 될 경우의 비상사태를 대비해서다. 비행기 편만 확정 지으면, 그때부터 준비야 뭐 식은 죽 먹기쥐. ㅋ
여하튼 일부러 하롱베이에서의 선상 숙박이나 싸파 숙박을 넣어, 최대한 로맨틱하게 일정을 세워보긴 했으나, 대부분의 세부 일정은 나홀로 여행객들에게나 어울릴 법한 스케쥴이니, 이를 어쩐다? 게다가 이제와 휴가 날짜가 안맞아 함께 못가게 된다면, 저 로맨틱한 일정들은 어쩔.. (ㅜ)
뭐니뭐니해도 여행의 백미는 역시나 계획의 단계가 선사하는 설레임인 것이다. 머리가 지끈거리는 일들이 첩첩 쌓여있는데도, 오늘 하루 이렇게 즐거울 수 있었던 건 하루종일 여행만 생각했기 때문.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상상하며, 그 곳에서의 하루를 계획하는 일은 실제 그 자리를 밟는 일보다 더 흥분되는 일이다. 그러기에 혹 설령 바빠서 못가게 되더라도, 가끔은 이런 즐거움을 주는 '뻘 짓'도 필요할 때가 있는 것이다. 아직 떠나려면 두달은 더 남아있지만, 하루종일 이러고 있자니 신난다. 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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