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의 계획은 오늘부터 가라타니고진에 빠져보자였는데, 막상 책장에서 꺼내려니 다음 달부터 시작될 세미나가 생각나, 고봉준 선생님의 책을 대신 꺼내어 놓았다. 한 페이지 읽다보니,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오민석교수님의 맑스주의 비평 글을 읽기 시작했다. 이 역시 한 페이지 읽다가 '에라이'라는 심정으로 영미문학 길잡이 비평편을 처음부터 펼쳐놓았다. 그래놓고는 멍하게 음악만 듣고 있다.
결국 이렇게 모든건 처음부터 시작해야 속이 편해지는건가? 지겹고도 지겹다. 도대체 남들 다 공부할 때 난 뭐하고 있었던거냐? 그깟 연애로 밥먹고 사는것도 아니였는데... 에잇. 그냥 담배나 사러가야지. 벌써 두시인데 이거 다 읽어놓으려면 오늘도 집 청소는 다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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