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4일 일요일

더더욱 못 쓰겠다 하기 전에 / 최승자

 

 

더더욱 못 쓰겠다 하기 전에

더더욱 써보자

무엇을 위하여

아무래도 좋다

 

이 종달새가 더더욱이든 저 종달새가 더더욱이든

 

(어느 때인가는 너무 아름다워서 만져보면

모두가 造花였다

또 어느 때인가는 하염없이 흔들리는 게 이뻐서

만져보면 모두가 生花였다 造花보다 이뻤다

이제까지의 내 인생에서

'이쁘다'는 '기쁘다'의 다른 이름이었다)

 

(쓸쓸해서 머나먼, 문학과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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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1. 아웅..아래 영상에 이 시를 읽자니 어제 먹은 술이 복합적으로다가 올라오면서 감성적이되가고 있어 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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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류강 - 2010/04/04 17:17
    '사랑하고 있는 녀자'이니, 조금 감상적이 된다해도 남들이 뭐라하진 않을꺼야. ㅋ 봄날을 마음껏 즐기시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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