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면 자그만치 5월인데.. 어찌된 게, 날씨가 아직까지 춥다. 몸이 추우니 잔뜩 핀 꽃을 보고도 봄이 오긴 온건가? 의심하기 바쁘다. 그나마 일정이 한가한 4월에는, (여행까진 바라지도 않아 ㅜ) 근교로 찐하게 나들이나 다녀오자 했었는데, 아무래도 날씨가 이렇다보니 차일피일 미루게 되더라. (놀러가는 걸 미루다니, 이건 내 생애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다음 달 5월은 비록 연휴가 두 번이나 껴있는 보기 드물게 착한 달이긴 하나, 연구실엔 새로 시작되는 세미나가 두 개나 있고, 6월 지방 선거를 앞 둔 달이기도 해, 뭔가 굉장히 분주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니 어쩌겠나. 부랴부랴 마지막주에 얼른 다녀와야지. ;)
예전같았으면, 미리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가며 지도를 출력해, 동선마다 색칠하고, 노트에 오려 붙이는.. 아주 난리부르스를 추었을텐데... 이번엔 아주 살짝 귀찮기도 했고, 아이폰이 주는 무한한 신뢰에 힘입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아아. 솔직히 말하자면 사전 조사가 뭐야. 당장 오늘 저녁에 떠나기로 해놓고는, 아직까지 어디로 갈지조차 정해놓지 않은 상태.. 하지만, 나들이가 좋은거지, 갈 곳이 어디든 무슨 상관이랴 싶어져, 장소 결정에 대해서는 전권을 남친님께 모두 위임해버렸다. 말그대로 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쫄래쫄래 쫓아서 놀러가기만 하면 되는 것. (아이참. 신나라)
그나저나 이번 주말은 이렇게 지내면 되고.. 다음 일요일에는 그렇게나 가고팠던 낙동강 답사 차례다. 이런 나들이의 연속, 너무 좋으시다아-. 미리 갔다온 사람들 말로는 실제 망가진 강을 보면 울분이 치솟아 눈물까지 난다던데... 아직까지 우리들은 온통 봄소풍이라며 나들이 기분으로 신나있는 상태.. 이러라고 오라는 강이 아닐텐데, 온통 간식 준비만 머릿속에 가득 차 있으니, 이를 어쩌냔 말이다. ㅋ
(혹여나 함께 가시고픈 분이 있다면 이 곳 참조! 우리 함께 소풍가자구요.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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