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분명히 동네에서 맥주 '일잔'만 하자며 집을 나선 것 같은데, 귀가하니 자그만치 새벽3시(;;)
동네 술집은 이렇게 '맘 편히' 놀 수 있다는 장점 이면에, 이렇게까지나 '푹 퍼져' 놀게 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지닌 존재인게다. 어제는 명절 연휴라 그런가. 유독 동네 이자까야 사장님의 눈치가 심상치 않더라. 요 몇 달새 본의아니게(?) 들릴 때마다 폐장시간까지 버티고 있었으니, 하긴 충분히 그럴만도 하시다.
어쨌든 이렇게 달달하게 취한 상태로, 중학생 시절, 서로의 음악 취향에 대해 우열 논쟁을 벌이다가.. 각자 음반 가게에서의 에피소드들이 튀어나왔다. 지금처럼 매체가 발달하지 않았던 그 시절, 오로지 귀동냥만으로 음악을 찾아 헤매던 과정에서 벌어진 이야기들은 역시나 밤을 세우며 풀어놓아도 충분치 않다. 아는 사람들끼리만 재밌는, 그래서 다분히 시시껄렁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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